어떤 설문조사는 완전히 쓸모없습니다.

kimnoin-log:

아주 오래 된 일입니다. 게임을 만들다가 포커스 그룹 테스트라는 것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그게 뭔지 잘 몰랐는데, 형식은 피씨방 한 곳을 하루 동안 빌려 게임을 깔아놓고 선정된 사람들을 불러다가 하루 종일 게임을 시킨 다음 설문지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에 잠깐 게임에 흥미를 보였지만 이내 극도로 지루해 하기 시작했고 누군가는 게임을 내려놓고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실행했지만 아무 사이트에도 접속할 수 없자 이내 졸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는 필드에서 몹을 때리기를 기계적으로 반복하고 있었고 또 누군가는 여기…

한양대학교 수강신청 for python

링크

오래 질질 끌다가 3월이 다 돼서야 완료되었다. 이번에 친구 수강신청을 도와주다가 망해서 씩씩 거리면서 단순하게 POST랑 Content-Type만 맞춰주면 되겠지? 했다가 안돼서 절절 매던 찰나에, 학교 후배가 자신이 프록시 우회해서 정보들 긁어놓은게 있는데, 시간이 남아서 뜯어보았대서.. 옳다구나 해서 옮겼다. 도중에 또 답답하게 안돼서 헤드리스 브라우저를 찾아보려고했는데, PyQt를 디펜던시로 가져가자니.. 애매해서 걍 밀어부쳤다. PyPi에 게시물도 써보고 rst 포맷으로 글도 써보고, Jaram Organization에 레포도 파고 좋은 경험이었다. :)







Slack을 써보고 난 후기

계기

Fannfans팀에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도입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기존에는 라인을 주로 썼는데, 라인을 쓰자니 문제점이 있었다. 공지하는 내용만 따로 둘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 해결책으로 공지방을 따로 만들었다. 공지에 대한 내용만 남기도록 공지방을 관리하였다. 라인은 스티커가 정말 맘에 들었지만, 아쉽게도 누군가 꼭 필요할 때 찾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개인으로 메시지를 보내기에는 다들 의사소통 과정을 보았으면 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러던 와중에 예전에 가입해놓았던 Slack이 떠올라서 사용하게 되었다. 결과는 만족!

느낌

Slack Screenshot

Slack은 Mac App, iPhone, Android, Web을 지원한다. 위에 스크린 샷은 맥 앱 사용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Slack은 IRC처럼 주제가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만들 수 있다. 거기서 관련 대화를 하면 된다. 제너럴은 일반 잡담을 하거나, 공지를 얘기할 때 사용하면 좋다. 정말 좋다고 느낀건 다른 서비스랑 결합하는 것이다. 워낙 좋아서 Slack은 이걸로 유료플랜을 가져간다. 그 중에 하나는 Trello인데(팀규모가 작고, Confluence나 Jira를 깔아둘 서버도 없고, 재정상 On Demand를 사용하기도 어려워서 사용하고 있다. ) Trello Integration을 걸어두면 포스트가 올라갈 때마다 트렐로 봇이 제너럴 방에 알려준다. 이렇게 노티가 오면 이에 관하여 자연스럽게 대화를 진행해 나갈 수 있다. 이외에 다른 것은 github이나 google drive인데, 연동 후에 링크를 대화방에 던지면, 파일로 인식해서 정리해 준다. 이런게 수십개 된다. 죄다 맘에 안들면 커스텀 봇을 만들어도 된다. 어쨌든 이렇게 좋은데 인원제한 없이 무료이다 (다른 제약 조건들이 있지만). 새로 가입한 사람도 이전 로그를 확인 할 수 있고, 전부에게 노티를 보낼 수도, 특정인에게 보낼 수도 있다. 정말 편하다.

아쉬운 점과 마무리

아쉬운 점으로는 친목적인 채팅으로는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커스텀 도메인을 갖고 있어야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료 플랜에서 메시지는 1만건밖에 저장해두지 않는 점과 Integration이라는 기능은 5개로 제한되는 점이다. 지금 우리 팀은 3개 쓰고있으니, 우리 팀의 경우는 무료플랜으로도 쓸만하다. 지금은 개발자 3명만 쓰고있는데, 조만간 디자이너도 끌어들여서 라인은 완전 잡담을 하는 용도로 쓰거나, 그마저도 슬랙에서 처리하게 만들어야겠다.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필요한 팀에게 써보길 권장한다. 혹시 할까 말까 생각 중이면, 당장하는 가입만 해놓는 것도 좋다. 지금 베타서비스 중이라, 가입하고 한 참-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 회고

회사를 2013년 5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다녔다. 아직 정식으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맡은 바 일도 없고, 일을 줄 마음도 없는 것 같다. 회사 나오는 날에 이 글을 올리게 예약해 두리라..

회사 입사 전

병역특례를 구하려고 안간힘을 쓰던 차였다. 나에겐 왜인지 모르게 급함을 얻을 수 없었다. 어떤 분께서는 ‘급하지 않은가 보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나는 정말 나태하게 회사를 구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 전화가 왔다. 자고 있던 중에 전화를 받았다. 면접을 보러오라고한다. 당장 알겠다고 했다. 면접을 보았다. 후에 연락을 받았다. 회사를 다니라고 했다.

회사 입사

입사 전, 한번 가산으로 사장님께서 오라고 하셨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회사에서 일하게되면 와우자 서버 관련해서 일하게 될 것이에요. 가끔 공장일 바쁘면 도와줄 수 있구요"

입사 하자마자 와우자에 대해서 1주일간 검토의 시간을 주었다. 가끔 내 의견, 말을 짤라먹는 소장이지만 신입이라 그러리라.. 매일 6시가 넘었지만 퇴근 안 하는 사람들을 보며, 원래 회사가 이렇구나.. 생각하며 근무했다. 근무 형태나 보고방식 등 내가 생각하는 스타트업(3년이 채 안된 회사라고 정의)과 조금 멀다고 생각했다. 부장님이 유난히 많았다. 20명쯤 되는 회사에 8명정도가 부장이고 사장님 1명 부사장 1명 (후에 2명) 이었다.

와우자 검토를 하고 발표를 했다. 정말 열심히 만들고 알지도 못하는 동영상 분야를 건드려가며 전념했다. 재밌었다.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한다는 그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언젠가 다른일로 나를 필요한다고 했다. 첫번째는 외주 납품을 하는데, 내가 DMB 모듈로 어떤 프로그램을 돌려달라고했다. 알지 못했지만 했다. 역시 기뻤다. 이런게 뭔가 나를 필요로하는 일 중 하나 였으리라고 생각했다. 두번째로 이사를 하는데 짐을 싸달라고 부탁했다. 알겠다고 했다. 짐을 열심히 싸는데, 다들 퇴근했다. 10시 넘어서까지 짐을 쌌다. 회사엔 공장 쪽에 있는 부장님과 나뿐이었다.

이사가 끝나니 외주 받은 프로그램을 담은 보드의 불량을 조사하라고 했다. 9시부터 6시까지 작은 테스트 실에서 나혼자 하루에 60대의 보드들을 테스트했다. 껐다 켰다. 한 번. 구글 독스에 적고, 컴포짓트 영상 출력이 되나, 컴포넌트 영상 출력이 되나 확인했고, 안되는 물품이 나올 때마다, 스티커에 적어서 붙였다. 보통 하루에 200번 정도 할 수 있었다. 바쁘니까 그러리라.. 바쁘니깐 그러리라.. 되뇌였다. 도중에 (어느 사항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지만)연구소장은 원하는 대로 일을 수행하지 않았다며, 이제까지 적은 구글 독스를 다 엎어버리는 일도 몇번 했다. 그 일을 3개월 가까이 했다. 와우자로 1개월, 이사로 근 1개월, 보드로 3개월이다. 그리고 10월이 되었다.

다시 와우자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그 사이에 내가 연구소 사람이라는 것을 잊었다. 사실 여름 휴가를 갔다 왔더니, 내 자리는 공장 쪽으로 치워져있었다. 5월부터 10월 사이 사이에 잊지 않고 들은 말은 ‘병역 특례가 무슨 개발이야?’라는 말이었다. 연구소장, 생산부장, 기획이사까지. 지금 너를 군대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했다. 와우자를 잡으려고 하는 사이사이 마다 나는 무슨 조립하는 일에 시달렸다. 그리고 11월에 있는 훈련소에 대비하여 다시 한번 와우자에 대한 세미나를 준비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조립하며, 키노트 열며 (회사에서는 오피스에 대한 라이센스를 제공해주지 않았다.) 밤새가며 피피티를 만들었다. 내가 원하는 요점은 3가지 였다. 첫째는 내가 생각하는 와우자의 제품화. 두번째는 기본 제공되는 Ant를 버리고 Maven으로 넘어가는 것 세번째는 다른 분들이 내가 없어도 와우자를 설치하고 활용하는 스텝바이스텝 가이드. 첫번째는 연구소장이 ‘진수씨가 잘 모르나 본데 이런건 머리 좋은 사람이나 하는일이야 진수씨가 가능 할 것 같아?’라면서 성립되지않았고, 두번째는 연구소장이 ‘빌드 도구는 세상에 널렸어. 이게 과연 검증된 거라고 생각하나?’라면서 성립되지 않았고 세번째는 연구소장이 후에 자료를 보면서 ‘이건 유저가이드(영문)에도 나와있는 거잖아. 이럴거면 왜했어?’라며 성립되지 않았다. 사실 유저가이드에 나와있는 내용이라며 내가 이 세미나의 목적이 큰 이유가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연구소장은 그래도 하라고 해보라고 했다.

VCS에 대해서 무엇을 쓰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다. 연구 소장은 SVN을 쓴다고 했다. 나는 알았다고 했다. 후에 내 자리에 와서 자신이 KLDP에 기여한 내용들이라면서 페이지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했다. 그리곤 ‘내가 열심히 기여해봤는데, 돌아오는 게 없어, 사람들은 점점더 약아질 뿐이야. 진수씨도 우리회사 저장소에 있는 내가 짠 소스코드 보면 이해 못할 걸?’ 이랬다. 여기서 소스코드는 지금의 회사가 생기기 전에 있던 소스코드도 포함이다. 그래서 난 SVN계정을 달라고 했다. 소스코드를 읽을 수 있으면, 후에 개발에도 참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연구소장은 병역특례 한테는 계정을 줄 수 없다고 했다. 3년 있다가 나갈 사람이기 때문이랬다. 알았다고 했다.

훈련소가 끝나고 12월이 되었다. 회사에서 계약한다는 제품들은 계약이 미뤄졌다고 했다. 훈련소 갔다온 달의 월급을 30% 받았다. 다른 친구들은 저번달 월급과 합쳐서 2달의 공돈이 생긴 것만 같다며 좋아했지만, 훈련소의 월급은 의무가 아니니깐 이해하기로 했다. 하지만 마지막 여지로 사장님께 여쭈어보았다. ‘사장님, 혹시 월급이 30%들어왔는데, 이후의 더 지급하실 계획은 없으십니까?’ 사장님은 ‘없다’라고 말하였다. 30%도 2주 후에 받았다. 나만 그렇게 늦게 받은게 아니라 회사원 모두가 늦게 받았다. 회사의 사정이 2013년도에 점점 악화되었다고 했다. 이제 회사에 대한 소식들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여러 소식을 들었지만 적지는 못하겠다. 그리고 12월 월급날이 되었지만 월급이 지연되었다. 보드 테스트 할 때, 틈틈히 말하는 병역특례대한 무시, 개발하지 못하는 개발자로 시작된 좋지 않은 생각들의 씨앗들이 성숙했다. 사장님께 지연된 주에, 말씀드렸다. ‘사장님,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만, 그만 두겠습니다’

그만 둡니다

병역특례라 그만둔다고 해도 처리할 서류가 정말 많았다. 난 3번정도의 월급 지연 지급이 있었다. 지연 지급, 이거 정말 사람이 겪을 일이 아니었다. 다가오는 적금날, 교통카드 결제일, 비어가는 통장 잔고를 보며, 맨날 한숨을 내쉬었다. 모든 회사원은 언제 사장님께 언제쯤 가능한지 물어보았고, 사장님은 대답을 피하였다. 11월달 부터 한명씩 사원이 퇴사하였다. 12월달에도 한명. 그리고 난 12월달 말에 말씀드렸다. 병무청은 지연지급(통산 3달)에 대해서도 이직을 허락한다고 했다. 퇴사를 위해서는 직인이 필요했다. 사장님은 ‘회사와 피해가 안가는 쪽으로 알아보겠다’ 라고 하시며 즉답을 피하셨다.

다음 주가 되었다. 사장님은 또 답을 피했고 나는 생산부장에게 ‘네가 어떤 지도를 받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네가 하는 수는 악수이고, 나는 네가 왜 나에게 보고를 하지 않고 사장님께 말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라는 틀린 얘기는 아니었다. 알았다고 했다. 며칠 뒤에 연구소장이랑 생산부장이 같이 나를 둘러싸고 말했다. ‘너가 다른 회사 가면 잘 될 줄 알아?’, ‘진수씨가 병역특례 회사들을 다 봤어? 개발하는 사람이 있어? 내가다닌 회사에서는 그런 사람들 못봤어.’. ‘인간관계는 좋게 가져가야하지 않겠어?’ ‘나는 이미 진수씨가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키워줬더니 배신한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장님이 온 사원들에게 말했다. 아쉬웠던 점으로 개발을 하지 못했다를 중심으로 말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다들 비슷한 얘기를 하였고, 인사를 하면 노려보고 받아주지 않는 사람도 생겼다.

4주가 흘렀다. 사장님은 여전히 대답을 피하였다. 이유가 여러가지 였는데,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이렇게 날 대하는데 도저히 저는 다닐 수가 없습니다 언제까지 답을 피하실 겁니까 사장님께 먼저 말씀드린 건 사장님에게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것은 사장님만 생각해서 제가 퇴사하는 일이 아니었기에 이렇게 행동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젠 모두가 알고 모두가 저를 미워합니다. 이젠 정말 더 이상은 안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제서야 사장님은 다른 이유들을 대다가 알았다고 하셨다. 그리고 다음날 도장을 받았다. 그리고 목요일날 병무청의 승인이 났다. 병무청 담당자 분은 목요일부터 3개월을 잰다고 했지만 회사는 월말까지 다니기로 하였다. 4주간 기다리는 동안 어느덧 새로운 월급날이 찾아왔고, 난 이번 달 월급이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 지난 퇴사한 사람들은 아직도 월급 못 받았다고 했다.

나는 아마 계속 회사 내에서 나쁜 놈이라고 회자 될 것이다. 후일 담으로 다른 사람들이 그 분들의 회사에 입사하면 내 이야기를 교훈삼아서 들려줄 것이다. 난 그 분들에게는 항상 나쁜애일 것이다.

우리말 봇

우리말 봇을 만들었다. 사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뭔가 벌려놓은 일의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했다. 이제부터 시간이 남을 때마다 책을 읽는 것뿐 아니라 벌려놓은 일들을 하나씩 마무리 해야겠다. 사진은 옳은 예제가 아니지만 동작은 저렇게 한다. 공식적으로 열려있는 API가 마이피플 밖에 없는게 참 아쉽다. 리팩토링은 아주 차순위고 다른일도 틈틈히 마무리 지어야겠다. https://github.com/hann/mypeoplebot

광신도

우리 클라이언트 중 한 명은 자신의 상사에게서 소프트웨어 공학 기술과 열정을 높이 인정 받았다. 상사는 그녀가 프로젝트 성공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었다. 우리는 신제품 2.1 버전에 필요한 UML 활동 다이어그램을 함께 논의했다. 나중에 나는 회사가 선택한 UML 도구를 그녀가 거부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깜짝 놀랐다. 회사가 선택한 UML 도구가 ‘N-차원 수영 레인, 인터럽트가 가능한 영역, 매개변수 집합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녀는 비지오를 선호했는데, 새로운 동작 언어가 제안하는 기능 전부를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정말로 모든 기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야말로 광신도였다. - 피터 흐루스카

프로젝트에 광신도가 있다면 프로젝트가 발목을 잡힌다. 알맹이는 제쳐두고 방법을 놓고서 싸움을 벌인다. 흔히 도움을 받겠다고 데려 온 방법론 컨설턴트 중에 광신도가 많다(내부인이든 외부인이든). 양쪽 진영을 대표하는 대장들이 서로 다른 방법론을 신봉할 때 궁극적인 충돌이 일어난다. 서로가 자기 방법론을 옹호하며 싸움을 벌인다.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이런 사람들은 없는 편이 더 낫다. 그래야 프로젝트가 앞으로 나간다. - “프로젝트마다 다른 방법론이 필요하다” - 알리스테어 콕번,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출처 :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10번 광신도

웬만해선 타고난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벼락같은 깨달음이 있거나 인생의 온갖 풍파를 겪은 다음이면 몰라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사람에게 성격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내가 가진 성격 안에서 장점은 키우고 단점은 보완하고자 노력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런 다음에는 단호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Chap2. 성격의 보편적 유형률에서.

Tasker

Tasker 덕분에 내 삶의 질이 좋아진 썰을 써봐야겠다.

Tasker는 안드로이드 앱이다. 이벤트를 등록해놓으면은 그 조건에 따라서 실행되는 이름만으로는 단순한 앱이다. 난 이 앱을 반값할인 할 때 구입했다. 반값 할인해도 몇천원해서 고민고민하다가 샀다.  (아직 앱의 가격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은 있다. 천원에 풀린 좋은 앱들을 많이 얻다보니..) 그리고 스팀에서 게임을 구입한 사람마냥 앱을 거들떠도 보지않았었다. 그러나 회사 출퇴근을 하게 된 후로 반복된 생활을 자동화시켜보고 싶었다. 이럴 때, 손으로 까먹지않고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같은 생각을 계속했다. 그래서 다시 이 앱을 다운로드 받게 되었다.

회사를 출퇴근할때는 보장되었으면 것들이 있었다.

1. 잠 시간에는 진동을 울리지 말거라

2. 출근길에는 소리가아니라 진동. 무음도 안되고 진동

3. 사내에는 무음으로

내가 필요한 것들은 그렇게 머리를 쓰는 작업을 요하지 않았으므로 튜토리얼을 보면서 둑딱뚝딱 만들었다. 사람들이 ‘테스커 어렵다’라고 말하는 것은 프로그래밍을 안 해본 사람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본다. 내 주변에는 테스커를 누가 쓸까 싶지만.. 어쨌든 간에 설정을 정리해보면

1. 12시부터는 무음으로 해줘

2. 출근길(시간)에는 진동으로 바꾸고

3. 9시부터 일과 시작이니 무음으로 해놓자

정도가 되었다. 하나를 더 추가하여서 

4. 회사 반경 3키로미터로 떨어지면 진동으로 바꾸자

총 4가지로 가닥을 잡았다.  1-3번은 같은 것을 반복하면 되니깐 식은 죽 먹듯이 후루륵 처리했다. 하지만 4번이 조금 애매했다. 패턴이 다른데 1-3번에서 보지 못한 것이 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4번은 지도를 활용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예제로 4번을 첨부하였다. 어휴 어찌나 큰지..

컴터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쉽게쉽게 적응할 느낌이었다.  지도에서 지점을 찍어놓고 할 행동은 진동 if 로케이션이 Set하지 않을 때로 설정하였다. 폰이 슬립모드일 때나, 네트워크 상의 위치를 따지느라 꽤나 멀리 있을 때 작동할 때도 있고, 작동안 할 때도 있다;; 슬립모드시에 씹히는 문제는 네이버 Tasker카페를 슬쩍 훑어보니 관련 이슈에대한 질문 글을 보아서, 처리할 수 있을 듯 하다. 어쨌든 ‘이렇게 한다-‘로 알면 괜찮을 듯하다.

이제 다음 목표는 주말은 작동안하게 하고, 좀더 세밀하게 점심시간도 핸들링해야겠다. 안드로이드의 특징이라서 너무 좋다. 개발자는 이거 하나 깔고 좀 더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면 좋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 가격은 4500원 정도한다. 비싸다면 비싸다고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ㅎㅎ